통일부 "북, 댐 방류시 사전 통지해달라" 요구
남북 통신연결 불안정…폭우로 통신선로 기술적 장애 가능성
입력 : 2022-06-28 17:15:16 수정 : 2022-06-28 17:15:16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통일부가 북한에 황강댐 등 북측 수역의 댐 방류시 사전에 통지해달라고 요구했다.
 
통일부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라며 "남북 합의에 따라 북측이 북측 수역의 댐 방류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북 간 통신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과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우선 공개적으로 북측에 요구한다"며 "향후 통신선이 복구되는 대로 정식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이례적으로 북측에 입장문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은 현재 남북 통신연결이 불안정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북측 과의 오전 정기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군 통신선도 오전 정기 통화는 이뤄졌지만, 이후에 통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통신선로 장애 등 기술적 장애로 추정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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