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2연평해전 20주기에 "영웅들에게 큰 빚 졌다"
입력 : 2022-06-29 11:14:48 수정 : 2022-06-29 15:32:3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제2연평해전 20주기를 맞아 "20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영웅들이 만들고 싶었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되짚어 보려고 한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큰 빚을 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 전사한 장병들에게 분향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29일 대한민국 서해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NLL) 북서쪽 방향 일대에서 북한 해군 서해함대 8전대 7편대 소속 경비정이 우리 측에 전차포 선제 포격을 하면서 일어난 교전이다. 이 전투로 우리 측은 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이 대표는 "오늘도 참수리 357정은 물 위에 굳건히 떠있다"면서 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이름을 호명하고 "6명의 영웅을 기리는 유도탄 고속함은 그들이 지키던 바다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영일만대교 현장 부지와 국가해양정원을 방문하고, 다음날엔 경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대구·경북(TK)을 찾는 것에 대해 당내 권력투쟁과 성상납 의혹에 따른 중앙윤리위원회 개최 등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보수 심장부에서 여론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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