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건설노조 불법행위 엄정한 법 집행 촉구"
종합건설업체 8600여개사 서명 동참
입력 : 2022-06-29 17:38:51 수정 : 2022-06-29 17:38:51
대한건설협회 CI. (사진=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28일 건설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양당 정책위 등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건설협회는 전체 회원사의 4분의 3인 종합건설업체 8672개사가 서명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코로나19 펜데믹, 건설자재 가격 상승, 공사비 부족 등 대내외적 악재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노조의 각종 불법행위로 인해 더 이상 건설업을 영위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건설노조 불법행위 유형으로 △자신의 조합원·장비 사용 강요 및 노조 전임료 ·월례비 급행료 등을 요구하며 거부 시 의도적 작업 방해 행위 △현장 입구에서 집회를 벌이며 심야·새벽시간에 장송곡을 틀어높거나 확성기 등으로 소음을 발생시켜 민원을 유발하는 행위 등을 꼽았다.
 
대한건설협회는 이 같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로 정상적인 현장관리를 방해해 공기지연과 공사품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심해진 것은 그간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불법행위를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깊게 박힌 것이 근본원인"이라며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정부가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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