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반도체·원전 협력키로
입력 : 2022-06-29 21:40:08 수정 : 2022-06-29 21:40:08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같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핵 이슈와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루터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같은 가치규범 연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우방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공감을 이뤘다.
 
루터 총리는 올해 가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윤 대통령은 흔쾌히 초청했다. 또 루터 총리는 내년에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국빈방문 형식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즉시 수락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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