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위축에 하락폭 확대…서울 집값 5주 연속 하락
서초, 강남3구 중 유일한 상승세 지속…강남구 보합·송파구 0.02%↓
입력 : 2022-06-30 17:11:09 수정 : 2022-06-30 17:11:09
(사진=한국부동산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매수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넷째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0.03% 떨어지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지역 초고가 단지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가 발생했으나 전체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는 0.04%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는 성수동 일부 초고가 단지를 위주로 거래되며 보합 전환했다. 다만 강북구는 수유동과 번동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0.07% 하락했고 은평구도 응암동과 증산동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0.05% 떨어졌다.
 
강남 11개구도 0.02% 하락했다. 서초구는 서초동과 반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02% 상승하며 강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구는 상승과 하락 혼조세가 지속되며 보합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마천동과 석촌동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0.02% 하락했다. 그 외 강서구(-0.04%)와 강동구(-0.04%), 동작구(-0.01%)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05% 하락하며 전주(-0.04%) 하락폭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27%)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 일산동(0.07%), 일산서구(0.05%) 등은 상승했다. 다만 전세가격 하락 영향이 있는 수원 영통구(-0.18%)와 권선구(-0.13%), 양주시(-0.05%)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세가 위축되며 0.08% 하락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 옥련동과 송도동을 중심으로 0.23% 하락했다. 남동구는 서창동과 논현동을 중심으로 0.08% 떨어졌고 중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중산동을 중심으로 0.08%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이 중 5대광역시는 0.06% 하락했다. 광주가 0.02% 올랐지만, 대구는 0.19% 하락했다.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0.31%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01%, 0.02% 하락했으며 인천은 0.16% 떨어졌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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