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앤씨앤, 자회사 넥스트칩 물적분할 후 상장에 '급락'
입력 : 2022-07-01 09:51:55 수정 : 2022-07-01 09:51:5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넥스트칩(396270)의 모회사 앤씨앤(092600)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사업부의 물적분할 및 상장으로 모회사의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기준 앤씨앤은 전 거래일 대비 10.79% 급락한 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앤씨앤의 주가하락은 핵심 자회사 중 하나인 넥스트칩의 상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의 상장은 모기업의 입장에선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모회사의 지분 가치 희석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날 앤씨앤의 자회사 넥스트칩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넥스트칩은 앤씨앤이 지난 2019년 1월 물적분할한 반도체 제조 회사로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영상 인식용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인식 반도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칩은 설립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투자자 공모에서 최종 경쟁률이 1727.66 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총 7조2994억원을 모았다.
 
한편, 넥스트칩은 이날 공모가 대비 31.9% 높게 시초가를 만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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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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