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거래절벽에 2030 아파트 매수세 '주춤'
서울 아파트 2030 비중 38.7%…전년대비 2.9%↓
입력 : 2022-07-05 17:37:25 수정 : 2022-07-05 17:37:25
(표=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주택 매매시장의 큰손으로 꼽혔던 2030세대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공항구매(패닉바잉)도 꺽인 모습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5만5987건으로 이 가운데 30대 이하 매수는 4만5275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이하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9.02%로 작년 동기(31.18%)에 견줘 2.16%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30%(반기기준)를 하회한 것은 2020년 상반기(27.1%) 이후 처음이다. 최근 몇 년 간 집값 상승에 불안감을 느끼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공황구매를 하며 주택매매 시장을 주도했던 2030세대의 매수세가 한풀 꺽인 셈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917건으로 이 가운데 30대 이하 매수는 3063건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거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8.68%로 1년 전(41.55%)에 비해 2.87%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경기도의 경우 3만89건의 거래 가운데 2030세대는 1만826건으로 35.9%를 기록했으며, 인천과 부산은 각각 6535건, 9670건 중 2178건(비중 33.3%), 2896건(29.9%)가 2030세대로 나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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