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사업 확장 시동
한화임팩트·한국서부발전 등 11개사, F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
사업 위한 정부과제 기획 및 수행 위한 협력사업 추진 협약 체결
F급 대형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최대 70% 적용 목표
중소기업과 기술협력 및 수소혼소 발전산업 생태계 조성해 상생경영
입력 : 2022-07-08 15:14:18 수정 : 2022-07-08 15:14:1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임팩트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10개 회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 정부과제 수주 및 수행을 위해 기술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10개 회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에 수소혼소 발전을 적용하는 실증사업 정부과제 수주 및 수행을 위해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성일터빈 우타관대표이사, 금화PSC 김경태 대표이사, 선보유니텍 김청욱 대표이사, 가스로드 길영만 대표이사, 한화파워시스템 김현욱 경영지원실장, 한국서부발전 최용범 부사장, 한화임팩트 임재환 부사장, 한전KPS 허상국 부사장, 터보파워텍 정택호 사장, 창원기전 박봉규 전무이사, 한울항공기계 이승수 대표이사. (사진=한화임팩트)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소 발전으로 가는 전 단계로 평가받는다. 수소혼소 발전은 기존의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송전망 등 전력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로 가는데 사회적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화임팩트는 이날 모인 10개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을 최대 70%를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39% 저감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터빈 등급은 터빈 입구온도에 따라 구분된다. E급은 약1100~1200℃, F급은 약 1250~1430℃ 수준이다. 발전용량으로 구분하면 60Hz 기준 E급(중대형)은 최대 120MW 수준이며, F급(대형)은 최대 270MW 수준이다.
 
이번 협약식은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E급(8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사업보다 발전용량이 큰 F급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를 적용하는 정부과제 수주를 위한 첫 출발이다. 국내 설치된 가스터빈의 약 30%가 F급 가스터빈이다. 세계 가스터빈 시장에서도 약 40%를 차지한다. 이번 F급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은 가스터빈 수소혼소 적용을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실증할 F급 가스터빈과 부지를 제공하고 한화임팩트는 실증 과제와 연소기 개발을 총괄한다. 연소기 부품제작 관리 등 전반적인 과제수행을 맡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혼합 연료공급장치 국산화 개발을 총괄하고 한전KPS 등 참여기관은 가스터빈 시스템 진단과 부품 국산화 제작을 담당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11개 회사를 대표해 한화임팩트 임재환 부사장, 한국서부발전 최용범 부사장, 한화파워시스템 김현욱 경영지원실장, 한전KPS 허상국 부사장, 가스로드 길영만 대표이사, 금화피에스시 김경태 대표이사, 선보유니텍 김청욱 대표이사, 성일터빈 우타관 대표이사, 창원기전 박봉규 전무이사, 터보파워텍 정택호 사장, 한울항공기계 이승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 발전 전용 연소기와 제어시스템 등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수소 혼소율 35%의 가스터빈 발전을 상용화했다. 미국에서도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하는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한화임팩트는 지난 2021년 3월 한국서부발전과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린뉴딜 저탄소 발전분야 수소혼소 기술 개발·실증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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