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 마감…2350선
입력 : 2022-07-08 15:54:21 수정 : 2022-07-08 15:54:2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6.34포인트(0.70%) 오른 235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43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8억원, 172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전일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에 따라 반도체주 상승과 중국 및 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2차전지주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3만1384.5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0% 오른 3902.62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은 인사들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언급으로 경기침체 우려를 뒤로하고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 단에서 주요 기술 및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시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큰 폭 금리인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공포는 "부풀려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에 부과하는 세금과 같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불러드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장기 평균인 2% 정도로 둔화하겠지만 실업률이 치솟는 등의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보험, 운수장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올랐다. 음식료업, 의약품,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상승 우위가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003550)화확, 현대차(005380) 등 줄줄이 올랐다. 삼성SDI(006400)카카오(035720)는 소폭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8.51포인트(1.12%) 오른 766.4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30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00억원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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