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효성티앤씨·효성화학 '휘청'…하반기도 '안갯속'
스판덱스 고점 이탈…부채 비중 575.8%
입력 : 2022-07-14 16:10:34 수정 : 2022-07-14 17:53:4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효성(004800)의 4대 계열사 중 효성티앤씨(298020)효성화학(298000)이 흔들린다.
 
주력으로 앞세운 스판덱스의 글로벌 시황이 둔화되고,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600%에 달하는 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는 마당에 이들 사업의 실적 반등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올해 영업이익은 7424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조4237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믿었던 스판덱스가 고점에서 내려오면서 시황 둔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올해 영업이익은 7424억원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사진=효성티앤씨 사이트)
 
효성화학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요 계열사 중 규모가 작은 편인 효성화학이 가장 큰 효성티앤씨와 더불어 모기업 효성의 올 1분기 가치 평가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평했다. 그만큼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양사의 반등 여부도 불투명하다. 효성티앤씨의 2023년 영업익은 2.06% 증가한 7577억원 정도로 전망돼 지난해 수치에 근접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 역시 3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높은 편인 부채 비율이 가장 눈에 띄는 약점이다. 위정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하반기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575.8%로 높은 부채 비율은 주가에 부담 요인"이라며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 비율 상승은 부채가 많아서가 아니라 최근 베트남에 지은 공장 때문"이라며 "공장과 시황 모두가 안 좋아 부채 (비중 낮추는) 회복이 늦어질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부채가 줄어들지 않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태에서 금리까지 증가하면서 이자 비용이 전분기 대비 1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효성화학 필름용 PP. (사진=효성화학 사이트)
 
주력격인 폴리프로필렌(PP)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교보증권은 PP/DH(탈수소화) 부문이 올해 523억원 손실로 작용하다가 2023년 908억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반해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공장 정상가동에 기대를 걸면서도 PP 공급 과잉이 최장 4년까지는 지속돼 더 치고 나가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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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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