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재유행 대비 828병상 추가 확보
필요 시 시립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재지정
원스톱 진료기관은 1352개소에서 2350개소로 확대
감염 취약시설에는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 지원
입력 : 2022-07-15 12:01:49 수정 : 2022-07-15 12:01:49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의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해 828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구청장 화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오세헌 서울시장은 "(서울 확진자는) 4월27일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1만명 대에 근접했다"며 "선제적 의료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시는 필요시 시립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재지정하고 행정명령으로 828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590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2만명 수준의 확진자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검사·치료·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현재 1352개소에서 235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감염 취약시설에는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을 지원하며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방역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 확대와 외부 감염 요인 차단을 위한 대면 면회 및 외출, 외박 등 방역 수칙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선제적 의료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검사자 증가 추세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선별진료소 PCR 검사 용량은 1일 2만6600건"이라며 "일부 검사소에선 폭염 속 검사 대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운영 시간 연장과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재개 등 방안 강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에는 하루 89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9411→9361→9655→8951명으로 나흘 연속 1만명대에 근접하고 있다. 1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매일 2배 가량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19.7%, 준·중환자병상이 48.2%, 감염병전담병원이 22.4% 수준이다. 
  
15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으로 코로나19 시·자치구 구청장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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