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째 내림새 …'낙폭확대'
서울 0.05% 하락…서초구 제외 강남3구 모두 '하락'
입력 : 2022-07-21 15:06:19 수정 : 2022-07-21 15:06:19
(사진=한국부동산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 부동산 시장에 매수심리가 크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0.05% 떨어지며 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수요 감소로 인해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등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0.09%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봉구는 방학동과 창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0.14% 떨어졌으며 노원구와 강북구도 각 0.13%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0.02%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및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0.03%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는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각각 0.02%씩 하락했고 구로구(-0.07%), 금천구(-0.07%), 관악구(-0.05%) 는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지난주 강남권 전체 하락을 견인했다.
 
경기도는 0.06% 하락하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천시와 평택시는 직주 근접 수요 영향으로 각각 0.18%, 0.01% 상승했다. 여주시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홍문동과 오학동을 중심으로 0.14% 올랐다. 다만 금리 부담 및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광주시는 태전동과 역동을 중심으로 0.24% 떨어졌고 수원 영통구는 영통동과 매탄동을 중심으로 0.24% 하락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0.08% 하락했다. 서구는 가좌동과 마전동을 중심으로 0.13% 떨어졌고 남동구는 구월동과 논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10% 하락했다. 연수구는 송도신도시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0.09%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이 중 5대 광역시는 0.06% 하락했다. 광주가 0.01% 하락했으며 대구도 0.13% 떨어졌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0.2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하락하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03%, 0.05% 하락했으며 인천은 0.11% 떨어졌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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