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레인보우로보틱스, 원가 경쟁력 앞세워 지속 성장 기대
국내 최초 이족보행 '휴보' 개발사
스마트공장 세계적 흐름 수혜
특례상장 2년차 흑자전환
입력 : 2022-07-25 06:00:00 수정 : 2022-07-25 06:00:00
작년 6월 3316포인트(p)를 고점으로 기록한 증시는 1년 이상 하락하며 7월 초 2300p도 붕괴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위험관리를 하지 못했고 시장의 충격을 그대로 받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인내하며 오히려 내년 시장을 대비해서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로 이어질 듯 하다. 지금은 이 고통스러운 시장이 끝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 어떤 섹터나 종목에 투자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일 것이다.
 
우선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로봇 섹터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지금까지 시장의 역사는 새로운 산업이 기존 산업을 대체하며 기존 산업이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으며 성장해 왔는데, 로봇 산업이 바로 그런 산업이란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막연한 기대감에 기반해 잠깐의 테마로 움직일 뿐 의미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 판단한다.
 
지금까지 국제 경제 논리는 가장 싼 원자재를 사서 가장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하면 가장 싸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였으나 미·중 패권 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화라는 큰 흐름이 타격을 받았다. 또한 각국 정부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에 따라 구 소련 붕괴 이전의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에서 싼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공장 자동화다. 자동화를 통해 채용 인원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얘기하는 스마트팩토리이며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이 될 것이다.
 
굳이 거창하게 국제 정세가 아니라 우리 주변만 봐도 로봇 산업이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인건비가 크게 상승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대략 직원 1명의 1년 인건비면 협동 로봇 한대를 구입할 수 있으니 침투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 바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연구원들이 만든 기업이며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출시한 기업이다.
 
그동안 연구에만 몰두하느라 매출에 신경쓰지 않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작년 2월 특례상장 이후 상당히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상장 회사가 됐으므로 주주들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특례상장 업체가 상장 당시에 말했던 흑자 전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적자를 지속하곤 하는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드물게 상장 2년차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증거로 작년 4분기에 흑자 전환 했으며 올해 1분기 실적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제 회사는 상장 당시 확보한 자금과 작년 11월에 유치한 자금을 생산 공장에 투자했다. 연구만 하는 기업이 아닌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가장 큰 강점은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을 대부분 내재화했다는 것인데 이런 기술력은 여타 기업들과의 원가 경쟁력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현대로템과 공동개발에 들어간 군용 사족보행 로봇사업도 진행 중이고, 민·군 겸용 기술개발 국책 과제도 선정돼 진행 중이다. 이외에 천문 관측 초정밀 마운트도 일본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에 수출 중이다.
 
회사는 협동로봇 시장의 고성장세에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이다. 자율이동 및 사족보행 로봇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차분히 사 모으기 좋은 시점이란 판단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재필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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