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 9.3% 증가…거리두기 완화에 백화점 '날개'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 82조원 달성
오프라인 8.4%, 온라인 10.3% 성장
오프라인, 백화점 중심으로 매출 늘어
6월 업계 매출 9.2% 올라 호조세 지속
입력 : 2022-07-28 11:00:00 수정 : 2022-07-28 11:00:00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사회적 거리두가 완화 여파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백화점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은 82조원으로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은 8.4%, 온라인 매출은 10.3% 각각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백화점이 전년 대비 18.4% 크게 올랐다. 편의점 매출도 10.1%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총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16.6%에서 올해 상반기 18.0%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각각 -1.5%,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은 화장품구매, 장보기 등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장보기 보편화로 식품분야 매출이 17.8% 크게 늘었다. 화장품과 음식배달·공연티켓 등 서비스 등 매출도 각가 21.2%, 17.0% 가파르게 성장했다.
 
6월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점이 상반기 성적에 크게 반영됐다. 지난달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 2.3%, 백화점 18.2%, 편의점 8.6% 등 고르게 성장,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다. 다만 SSM 매출은 -2.2% 하락했다.
 
특히 백화점 구매건수가 9.8% 오르는 등 방문객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아동·스포츠 27.4%, 남성의류 18.7%, 여성정장 17.8% 등 모든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온라인은 도서·문구, 스포츠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1% 성장했다. 모임·실회활동 증가에 따라 화장품·식품이 각각 18.1%, 17.9% 늘고 여행·공연 등 서비스·기타 품목도 13.6% 매출을 불렸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은 82조원으로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 사진은 정기세일을 맞아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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