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원제한·파업…혼돈의 유럽 항공계
루프트한자 1일 파업에 1000여편 비행 취소
“당분간 유럽 운항편 매일 확인하고 항공사 공지도 주의 깊게 살필 것”
입력 : 2022-07-28 14:53:52 수정 : 2022-07-28 17:49:5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영국 히드로 공항의 이용객 수 제한에 이어 유럽 최대 항공사이자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파업에 들어가며 유럽 항공업계가 혼돈에 빠지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노조는 현지시각으로 27일 새벽 4시경 파업에 돌입해 다음 날인 28일 새벽에 마칠 예정이다. 파업 하루 전날인 26일에는 독일서비스부문노동조합연맹인 베르디가 루프트한자 지상 직원에게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촉구하는 글이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 게시되기도 했다.
 
노조는 9.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 측에 18개월 간 두 차례에 걸쳐 250유로(약 33만원)씩 일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내년 7월 이후 일정액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경우 2%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파업은 하루로 그치지만 이에 따른 승객의 불편은 클 것으로 관측된다. 루프트한자는 파업으로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678편, 뮌헨발 345편 등 총 1000여편의 비행이 취소되며 승객 13만4000명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지난 26일 루프트한자로 환승해 프랑크푸르트로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사전에 연결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이 코로나19로 움츠러 있다가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인력 수요 수급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당분간 유럽 항공편 이용 시 매일 해당 운항편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일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A380. (사진=루프트한자 홈페이지)
 
앞서 영국 히드로 공항은 인력 부족으로 한시적으로 출국 이용객 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여기에 루프트한자 파업까지 더해지면서 유럽 항공업계의 혼돈이 가중된 모습이다.
 
히드로 공항은 현지시간 이달 12일부터 출국 이용객 수를 하루 10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조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시행된다. 유럽 곳곳에서 이용객 수를 제한하거나 파업이 잇따라 진행되는 건 인력 부족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 때문이다.
 
히드로 공항을 포함해 세계 각국 공항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력을 대거 감축했다. 그러다 코로나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늘길이 열리자 인력난에 빠졌고 현재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인력 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입사원을 교육하고 공항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보안 허가 절차 등이 있는데 이 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공항 내 부족한 인력 보충이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항공사들 직원들의 파업도 발생하고 있어 유럽 항공계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인력난 지속으로 수화물 대란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유럽으로 가는 한국 여행객들은 모든 짐을 위탁수화물에 맡기지 말고 귀중품과 필수품은 개인 보조 가방에 넣어 기내에 탑승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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