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SK 머티리얼즈,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PPA 체결로 전력 20년 공급…60만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입력 : 2022-08-01 09:06:25 수정 : 2022-08-01 09:06:2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SK E&S와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20년 동안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SK E&S는 SK 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스페셜티는 SK E&S로부터 충남 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44년까지 20년 동안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PPA로, SK스페셜티는 본 계약을 통해 2030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총 60만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E&S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 29일 서울 서린빌당에서 이뤄진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
 
지난 2020년 SK 머티리얼즈는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다른 SK멤버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SK E&S와 SK스페셜티는 RE100의 가장 효율적인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는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SK(034730)그룹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SK스페셜티뿐만 아니라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 다른 자회사까지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접 감축,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입, 자발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및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 머티리얼즈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빠른 2030년 전에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회사 중 SK트리캠,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 리뉴텍 등 3개사는 2026년, SK머티리얼즈 제이앤씨는 2024년에 탄소중립 및 RE100 조기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 E&S는 민간 최대 발전 사업자로 약 3GW(기가와트)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 개발 중에 있으며, 2025년까지 7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RE100 이행을 원하는 국내 기업 및 지자체와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확대해, 국내 대표적 RE100 공급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해 7월 SK 머티리얼즈와의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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