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스닥 상장사 대표 "이더리움? 안정적이지 않아"
"이더리움, 글로벌 화폐가 될 수는 없다" 한계 강조
입력 : 2022-08-01 16:12:16 수정 : 2022-08-01 16:12:16
(사진=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최고경영자(CEO)가 이더리움(ETH)의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을 겨냥해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 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트위터에 세일러 CEO를 저격하며 '완전한 광대'(Total Clown)라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의 대화 :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참석하고 있다. 2019.4.3
 
앞서 세일러 CEO는 지난 27일 스탄불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기술 개발 및 윤리 측면에서의 이더리움 건전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부테린의 발언은 이러한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일러 CEO는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최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의 연설을 통해 이더리움이 40% 완성됐다며 3~4년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프로토콜이 앞으로 35개월은 미완성, 불안정한 상태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더리움의 기술적 신뢰성 및 보안성에 문제가 있다"며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때마다 새로운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투명한 화폐라면 비탈릭 부테린을 포함한 이더리움 재단의 그 누구도 프로토콜을 변경할 수 없어야 한다"며 "누군가 프로토콜을 변경할 수 있다면 그것은 유가증권이고 글로벌 화폐가 될 수는 없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한편 이더리움 측은 지난달 이더리움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개선하는 '머지'(Merge) 작업을 예고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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