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차전지·첨단로봇·미래차 R&D에 194억 지원
기술혁신개발사업 154개 과제 선정…최대 2년·6억원
입력 : 2022-08-03 12:00:00 수정 : 2022-08-03 12:00:0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할 이차전지, 첨단로봇, 미래차 등 미래 유망분야 15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은 매출액 2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중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를 선도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10:1의 높은 경쟁률 가운데 비대면 평가방식을 적용해 최종 154개 과제(총 194억원)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들은 최대 2년간 5~6억원을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기업을 살펴보면 기계·소재 분야가  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통신 18.8%, 바이오·의료 15.6%, 화학 13.0%, 전기·전자 11.7% 등의 순이었다. 선정기업의 평균 업력은 15년이었으며 평균 임직원 수는 32명이었다.
 
세부 분야별로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활성화 공정용 충·방전 장비 △소재 가공용 정밀 레이저 가공기 △박막 표면처리용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등 제조장비 △폐배터리 소재 재활용기술 △전해액 첨가제 합성기술, △고순도 양극안정제 공정기술과 같은 소재·공정개발 관련 과제가 선정됐다. 롤투롤은 양·음극 기판과 동박 등을 회전 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압축하는 장비를 말한다.
 
첨단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산업의 고도화와 첨단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제조업 작업자 지원 협동로봇 △관로 안전점검용 이동로봇 등 제조 첨단로봇 △다기능 복합 물류 관리 로봇 △AI(인공지능) 기반 사물 부착형 이동로봇 등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과제가 뽑혔다.
 
또한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기차용 인버터 전류 센서 △레이더 센서 사후정비 기술 등 센서관련 과제 △전기차 모터용 축전압 저감 장치 △다기능 주거용 전기차 충전기 등 보급·인프라 관련 과제가 선정됐다.
 
중기부는 선정된 과제를 대상으로 8월 중 신속히 협약을 체결해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비를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수행계획, 연구비 계상·집행, 연구윤리 등 과제 수행을 위한 기본지침 안내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석배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첨단로봇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기업들도 적극 발굴해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소기업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활동이 가능하도록 사업비 집행 자율성과 부담 최소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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