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지지율에 화들짝…대통령실 "혹시 부족한 부분 있다면 채워나가겠다"
입력 : 2022-08-05 17:09:30 수정 : 2022-08-05 20:53:46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자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앞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과는 사뭇 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4%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부정평가는 66%로 나타났다. 같은 날 발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47차 정기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32.1%에 그쳤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65.8%로 조사됐다. 특히 부정평가 중에서도 국민 절반이 넘는 55.9%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내렸다.(이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관계자는 그간 대통령실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다르다는 기자들 지적에 "표현이 달라진 것이지, 큰 원칙은 달라진 게 없다"며 "여론조사나 언론보도는 국민의 뜻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창구다. 그 뜻을 참모들이 살피고 있고, 혹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메워나가는 원칙에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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