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30년만에 최고…유통가 "조금이라도 더 싸게"
외식물가 8.4%상승 여파…3분의1 품목은 두자릿수 증가
할인e쿠폰 ·야간쿠폰 등 시간·품목 특정해 할인 기획전 진행
입력 : 2022-08-08 08:00:00 수정 : 2022-08-08 08:00:00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장보는 손님이 많아지자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각종 할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시즌과 맞물린만큼 시간이나 품목 등을 특정해 '타깃팅' 할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농협유통)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장보는 손님이 많아지자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각종 할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시즌과 맞물린만큼 시간이나 품목 등을 특정해 '타깃팅' 할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8.4%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2년 10월 8.8% 이후 약 30년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외식 물가를 구성하는 39개 품목은 올들어 4월 햄버거(-1.5%)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갈비탕(12.6%), 삼겹살(11.2%) 등 전체 3분의1에 달하는 품목이 두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향후 물가상승도 지속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이어 이른 추석 여파가 물가 상승압력이 가중되면서다. 이에 유통업계 또한 각종 할인전을 진행한다. 특히 주말과 밤, 휴가지, 바캉스 품목 등 특정시간이나 품목을 지정해 할인하는 타깃팅 경쟁을 꾀하고 있다.
 
먼저 특정시간을 지정해 할인해주는 전략이다. 여름철 더운 날씨를 피해 야간시간에 쇼핑하면 추가할인해 주거나 오전 오후시간을 공략하는 것이다. 농협유통은 하나로마트에서 무더운 여름철 더운 날씨를 피해 야간에 쇼핑하는 경우 일정 금액이상 구매시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야간 쇼핑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매일 오전과 오후 7~9시에 '친구타임'을 통해 일부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타임 세일 이벤트를 열고있다. 특정 시간대에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만 모아 3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GS25는 주말인 금토일에만 노르디스크,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등 인기 맥주 10종 4캔(번들) 8000원, 갓생맥주 6캔(번들) 1만2000원에 판매한다.
 
휴가기간을 노리는 행사도 다채롭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BBQ, 과일, 해산물 등  휴가지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휴가지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정부 할당관세가 적용된 미국산·호주산 소고기뿐 아니라 농협한우 등심도 40% 싸게 판다. 캠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동·생물 새우 전품목 또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한 덩이에 삼겹살, 등심, 등갈비, 갈비 등 총 4가지 부위가 붙어있는 뼈삼겹등심을 내놨다.
 
이커머스 할인행사도 뜨겁다. 치솟는 물가에 알뜰소비 경향이 커지자 온라인 소비에 몰리는 것이다. 티몬이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787명중 절반이 온라인 쇼핑 이용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가격민감도가 높아지자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것이다. 
 
특히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e쿠폰 판매 기획전이 눈에띈다. G마켓은 '여름날의 먹컹스' 기획전을 통해 전국 지역별 호텔 뷔페를 비롯한 인기 레스토랑, 유명 브랜드 커피 및 디저트를 최대 24%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고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물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시즌이나 상황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유통업계는 기획전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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