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신청 무조건 한다"…법적 대응 예고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 나설 듯
입력 : 2022-08-05 20:56:44 수정 : 2022-08-05 20:56:44
지난달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상임전국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인한 것과 관련해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상임전국위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한 데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해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또 KBS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이 빠른 속도로 비대위로 전환하는데 언제쯤 입장을 낼 생각이냐'는 질문에 "직접 법적 대응 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오는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이 확정되면 곧바로 법적 대응에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요즘들어 명예로운 결말을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그 후회없는 결말이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고 밝혔다. 당의 비대위 전환에 맞서 후회 없이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이날 참석인원 40명 가운데 29명 찬성으로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보는 당헌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했다. 
 
또 9일 열리는 전국위에 당헌 개정안을 상정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당대표와 권한대행만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도록 한 조항을 고쳐 대표 직무대행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개정안대로면 '대표 직무대행'인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이 가능하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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