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영향, 비트코인 최대 4% 급등
관련 전문가 "CPI 상승세 둔화 영향이다" 의견 제시하기도
입력 : 2022-08-09 09:31:11 수정 : 2022-08-09 09:31:11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는 9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2.51% 상승한 31,455,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4.04% 오른 31,925,000원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월 12일 기록한 34,718,000원 이후 최고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3.90% 오른 2,341,000원에 이르며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찍고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8.7% 오르며 전월 치인 9.1% 상승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7월 고용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2만8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25만8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7월 실업률이 3.5%로 집계되어 기존 실업률(3.6%)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에 비트뱅크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는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잠재적인 CPI 상승세 둔화를 가격에 책정하며 조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이 9월에 연준의 75bp의 금리 인상 전망을 재고하도록 할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약진 속에 △플로우(14.06%, 3,980원) △니어프로토콜(10.14%, 7,280원) △폴카닷(7.07%, 12,270원)등이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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