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대위원장 제안에 주호영 수락
송언석 "주호영, 당과 나라 발전에 헌신할 것 다짐"
입력 : 2022-08-09 14:24:50 수정 : 2022-08-09 14:26:2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 권한으로 5선의 주호영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주 의원도 이를 승락했다.  

송연석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권성동 직무대행이 주호영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주 의원은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해 다시 한 번 당과 나라의 발전에 헌신할 걸 다짐하면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비대위 성격과 존속 기간 등에 관해선 "관례상 비대위가 구성되면 비대위 안에서 논의해 결정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단계일 뿐"이라면서 "오후 의총에서 의원들 총의를 모을 것이고, 이후에 전국위에서 최종 의결을 받아야 하며 이후 권 직무대행이 주 비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공식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주 의원을 선임한 배경에 관해선 "전국위를 마친 후 후에 조금 더 설명드릴 것 같은데 주 의원은 당내 최다선 의원(5선) 중에 한 분이고, 원내대표도 역임했기 때문에 당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신다"며 "당과 윤석열정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잘 이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 수석부대변인은 아울러 김용태 최고위원 등이 비대위 출범 이후 권 직무대행의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관해선 "원내대표 거취는 그동안 논의 자체가 된 적이 없는 걸로 안다"며 "다수의 의원은 지금 현재 원내대표가 흔들림 없이 당을 추슬러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전했다.
 
9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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