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2명 중 1명, "중국 침공 시 미국 참전 기대"
64.2% 미국과 중국 모두 원만한 관계 유지해야
입력 : 2022-08-09 15:39:24 수정 : 2022-08-09 15:39:24
(사진=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난 펠로시 하원의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대만 국민의 약 절반 정도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참전을 기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화민의연구협회가 여론조사기업 아폴로에 의뢰해 지난 3~5일 만 20세 이상 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선전화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참전할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48.5%가 그렇다고 답했다.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37.4%)도 상당 부분 차지했다.
 
젊은 층일수록 미국 참전을 기대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대만의 대미 또는 대중 관계에 대해선 64.2%가 미국과 중국 모두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친미 관계를 지지하는 의견(22.4%)과 친중 관계를 지지하는 의견(3.0%)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만 뉴스 검색포털인 야후 치모(奇摩)의 지난 5일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2만 1700여 명의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5%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중국의 대만 보복 행위에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을 보였다.'조금 걱정된다'(20.7%)는 응답자까지 감안하면 중국의 무력 시위를 우려하는 응답은 60%를 넘은 것이다.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14.6%)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20.1%)는 응답은 모두 34% 정도에 그쳤다. 이어 중국의 군사훈련 관련 뉴스에 관심을 묻는 항목에서는 매우 관심(42.2%), 관심(35.9%), 그다지 관심이 없다(14.7%), 전혀 관심이 없다(7.2%)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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