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통했다…넥슨,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영업익, 전년비 47% 성장한 2204억원
하반기, 히트2·베일드 엑스퍼트 등 신작 줄대기
입력 : 2022-08-09 16:12:13 수정 : 2022-08-09 16:12:1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넥슨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4 등 대표 게임 타이틀의 꾸준한 성과와 함께 지난 1분기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넥슨은 2022년 2분기 매출이 8175억원(엔화 841억엔·기준환율 100엔당 971.8원), 영업이익 2204억원(227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수치로,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고치다. 같은 기간 순익은 2401억원(247억엔)으로 176%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1% 증가한 1조7022억원(1752억엔)을, 영업이익은 4% 늘어난 5948억원(612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 2분기 연결 실적 요약. (사진=넥슨)
 
2분기 넥슨의 매출 호조는 PC와 모바일 게임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이 기간 PC 플랫폼 매출은 46%, 모바일 게임 매출은 58% 증가했다. PC 플랫폼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피파 온라인4, 던전앤파이터 등 장기간 서비스해 온 라이브 타이틀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용자 의견을 발빠르게 게임에 반영한 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이그니션 쇼케이스' 이후 일간방문자 수(DAU)가 가장 많은 접속자 수를 보였던 2020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여름 업데이트 시점에는 전년 동기 대비 DAU가 70% 이상 늘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공이 컸다. 던파 모바일은 출시 초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이후 이어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 장기 흥행의 길을 걷고 있다. 
 
지역별 매출도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선전으로 매출이 43% 증가했고, 북미와 유럽에서는 블루아카이브·DNF DUEL 덕에 30% 성장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의 인기에 77%의 매출 신장을 경험했다. 
 
넥슨은 하반기에도 신작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25일 히트2가 출시된다. 넥슨의 게임 개발 전문  통합 법인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선보이는 첫 신작 타이틀인 히트2는 원작의 세계관과 고유이 타격감을 실감나게 구현한 대형 MMORPG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사전 캐릭터 선점 이벤트가 오픈 7시간 만에 35개 서버가 모두 마감되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 PC 온라인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최근 스팀에서 진행한 글로벌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메가 히트 IP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명 '매그넘'으로 공개됐던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 슈터 장르 신작으로, 오는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기록적인 올 상반기 실적은 유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간 결과”라며 “곧 출시 예정인 ‘히트2’를 비롯해 출시 예정 신작들 역시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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