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재난 상황마저 정쟁, 민주당에 유감"
입력 : 2022-08-09 17:14:22 수정 : 2022-08-09 17:14:22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반박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 것도 못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호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총리, 내각, 지자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했고, 호우 피해 현장에 나가 피해 이재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재난 위기 극복은 정쟁이 아닌, 초당적 대책 마련으로 가능하다. 국민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보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주택 주변이 침수돼 출입이 어려워 자택에서 통화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며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취임 전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라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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