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대체 '데스크 모듈' 제공
무선충전기 등 6개 물품 구성…22일까지 신청 접수
입력 : 2022-08-09 17:28:41 수정 : 2022-08-09 17:57:56
스타벅스 코리아의 서머 캐리백 대체 증정품인 데스크 모듈.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서머 캐리백 대체 증정품으로 무선 충전기 등이 포함된 데스크 모듈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2일까지 증정품 서머 캐리백을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체상품 수령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고객 공지문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수령자는 대체 상품 데스크 모듈과 3만원 상당의 리워드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데스크 모듈은 컵 받침, 무선충전기, 접착식 메모지 보관함, 다용도 수납함 등 6개 물품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그린, 베이지, 블랙 등 3가지다. 
 
데스크 모듈은 신청된 수량에 맞춰 제작돼 오는 10월~12월 중 증정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내달 중 제품 수령 방법에 대해 추가로 공지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증정품은 제작 기간과 품질, 안전성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선정했다”며 “진심을 담아 최대한 신속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머 캐리백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5월 30일부터 약 두 달간 음료 17잔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여름 시즌 한정으로 증정한 상품으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과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서머 캐리백에서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최대 585mg/kg, 내피에서는 최대 724mg/kg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이어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최대 559mg/kg, 내피에서 23.3mg/kg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내부적으로 검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제품을 계속 증정하다가 관련 언론보도가 나오자 뒤늦게 사과문과 보상 대책을 발표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을 시인하고 보상책을 내놨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이슈로 인해 스타벅스를 사랑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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