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경고 악재에 비트코인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 급락
미국 노동부의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임박
입력 : 2022-08-10 09:42:15 수정 : 2022-08-10 09:42:15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반도체 업체의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0일 오전 8시 25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14% 하락한 31,10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2.83% 떨어진 30,570,0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2.60% 하락한 2,286,000원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하락 예고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거시경제적 요인과 공급망 제약"을 언급하며 2분기 매출이 이전 전망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해당 발언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으며 반도체 주가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 떨어졌다. 아울러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역시 1.19% 하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CPI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주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7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약세 속에 △비트토렌트(-7.14%, 0.0013원) △솔라(-4.91%, 600원) △쎄타토큰(-4.88%, 2,045원)등이 추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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