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 64% 감소, 주가도 급락
지난 6월 인원 감축을 지시하기도
입력 : 2022-08-10 15:14:59 수정 : 2022-08-10 15:14:59
(사진=연합뉴스) Coinbase employee Daniel Huynh holds a celebratory bottle of champagne as he photographs outside the Nasdaq MarketSite, in New York's Times Square, Wednesday, April 14, 2021. Wall Street will be focused on Coinbase Wednesday with the digital currency exchange becoming a publicly traded company. (AP Photo/Richard Drew)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2분기 매출이 64% 이상 감소했다.
 
9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2분기 매출이 8억830만달러(약 1조568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322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지난 1분기 27% 감소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이번 2분기 순손실은 11억달러(약 1조4300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22년 2분기에는 15억9000만달러(약 2조81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극적인 시장 움직임이 사용자 행동과 거래량을 이동시켰고 거래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우리의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 강점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이같은 부진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사태를 시작으로 지난 6월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 파산 등 가상화폐 관련 악재가 터지며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이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인원 감축을 암시하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송신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코인베이스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55% 하락한 87.68달러를 기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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