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박스 대란' 오나…"골판지 공급 47만톤 규모, 수급 원활"
골판지 수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공급 5%·제고량 50% 늘어
입력 : 2022-08-10 16:05:04 수정 : 2022-08-10 16:05:04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추석을 앞두고 택배 상자 재료인 골판지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요가 평월 평균보다 2.5% 증가한 44만7000톤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47만3000톤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고량도 전년(17만8000톤)보다 50% 이상 증가한 22만9000톤 수준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추석 관련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요는 지난달 기준 44만7000톤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월평균 43만6000톤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골판지 공급 규모는 47만3000톤 수준이다. 재고량도 20만톤 이상을 유지하는 등 원활한 상황이다.
 
골판지 수요의 경우 택배 물량 지속 증가에도 다회용 프레쉬백 사용이 늘면서 지난해 8월(44만6000톤)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급은 평년 24만톤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8월(45만톤)보다 5% 증가했다. 특히 재고량은 지난해 동월(17만8000톤) 대비 50% 이상 늘었다.
 
골판지 가격은 국제 펄프가격 인상에도 연초와 같은 ㎡당 1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상자 1개 기준 1400원 대 수준이다.
 
주원료인 폐지 가격이 국산, 수입산 모두 연초 대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골판지 수요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상자 수요가 늘면서 덩덜아 증가하는 구조다. 골판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추석을 한 달 앞둔 8월 골판지 수요는 평월 평균 대비 7% 증가한 바 있다. 
 
송주호 산업부 섬유탄소나노과장은 "한국제지연합회,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등과 함께 골판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추석 관련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요는 지난달 기준 44만7000톤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월평균 43만6000톤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택배 상자가 쌓여 있는 서울복합물류단지.(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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