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 100억 투자 유치
아이에스동서 등 참여…"시장 확대 목표"
입력 : 2022-08-10 17:58:14 수정 : 2022-08-10 17:58:14
미국 주택 모습. (사진=빌드블록)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미국 부동산 투자·구매 플랫폼 빌드블록(Build Block Inc.)은 100억원 규모의 기업펀딩(시리즈 A) 1차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리즈 A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00억원 규모로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1차 라운드에서 최근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와 크릿벤처스,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가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빌드블록이 시리즈 A 1차를 마무리하고, 추가 100억원의 2차 클로징을 3분기 내 무난히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빌드블록은 지난 2020년 3월 신한캐피탈과 두나무앤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Pre-A 투자 유치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1150억원으로 시리즈 A가 종료되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빌드블록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 자녀 유학, 이민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미국을 직접 가지 않고도 목적에 맞는 상품 중개와 행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단순 중개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 운용, 대출에 필요한 절차를 대행하고, 공사 및 인허가에 필요한 기술사 면허가 있는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 종합건설 자회사가 있어 미국 부동산 구매나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빌드블록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부동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일부 개인 고객에게 제공했던 서비스를 기업과 금융기관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빌드블록은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 외에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텍사스, 한국 여의도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부동산에 관심있는 아시아 고객을 확보하고자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넘어 더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연내 하와이, 워싱턴 등의 지사를 설립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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