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시험 주관식, 2024년 13회부터 컴퓨터로 작성
입력 : 2022-08-10 18:43:22 수정 : 2022-08-10 18:43:2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024년 제13회 변호사시험부터 논술형 시험 답안을 응시생 선택에 따라 손글씨가 아닌 컴퓨터로 작성한다.
 
법무부는 10일 변호사시험에 대한 컴퓨터 작성 방식(CBT, Computer-based Test) 도입 추진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CBT 방식이란 선택형(객관식)·논술형(주관식) 변호사시험 중 논술형 시험 답안을 손글씨로 적는 현행 방식에 컴퓨터 이용 작성 방식(CBT)을 추가하고, 응시자의 선택에 따라 컴퓨터로 답안 작성하는 방식으로도 응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7월19일 '변호사시험 CBT 추진 관계기관 실무간담회'를 연 데 이어 이날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변호사시험 CBT 도입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법무부는 "토론에서 논의한 다양한 의견들을 충분히 검토해 CBT 방식 도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2024년 1월 제13회 변호사시험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다만 "구체적 일정은 시스템의 안정성 검증, 형평성 논란이 없는 시험 방식 구현, 관련 예산 확보 등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법무부가 지난 7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과 교수, 변호사들을 상대로 CBT 도입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재학생 3734명 중 81.8%(3054명)이 CBT도입에 찬성했고, 교수들도 369명 중 94%(347명)가 찬성의견을 냈다. 변호사들도 987명 중 70.3%(694명)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1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법무부와 로스쿨 재학생, 교수 등이 모여 변호사시험 CBT 도입 관련 공개토론회를 열고 있다. (사진=법무부)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최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