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⑦'이재명 대표' 체제에도, 민주당 48.8% '1위'
국민의힘 33.0%…'60대 이상·TK 제외' 모든 세대·지역서 민주당 '우위'
이재명 당대표시 지지율 추락 '기우'로 확인…이재명 독주체제 '탄력'
입력 : 2022-08-12 06:00:00 수정 : 2022-08-12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48.8% 대 국민의힘 33.0%로, 두 당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한창 넘어선 15.8%포인트였다. 동일 기간에 조사된 정례 정당 지지도 결과(민주당 48.7%, 국민의힘 32.5%, 정의당 3.2% 순)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8%가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됐을 경우, 지지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았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은 33.0%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율은 3.6%였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2.9%, '없음' 10.1%, '잘 모름' 1.6%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 주말 민주당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의원이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의원은 74.15%를 득표해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20.88%)과 강훈식 의원(4.98%)을 가볍게 제쳤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박용진·강훈식, 97그룹 주자 간 단일화도 사실상 좌절되면서 이 의원의 독주 체제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이 의원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오락가락 해명이 불신을 키워 기존 비호감과 맞물릴 경우 민주당 지지도는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기우'임이 확인됐다. 이 의원으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이 예상대로 당대표가 될 경우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32.6% 대 민주당 45.0%, 30대 국민의힘 28.2% 대 민주당 44.6%로, 민주당이 40%대 중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0%를 상회했다. 40대 국민의힘 23.7% 대 민주당 63.3%였다. 50대에서도 국민의힘 28.0% 대 민주당 58.1%로, 40대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4.8% 대 민주당 37.9%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서울 국민의힘 36.0% 대 민주당 46.9%, 경기·인천 국민의힘 35.2% 대 민주당 49.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다.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1.5% 대 민주당 50.2%, 강원·제주 국민의힘 15.6% 대 민주당 58.3%였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힘 11.7% 대 민주당 69.6%로 압도했다. 부산·울산·경남(PK)마저도 민주당 지지율이 우위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34.7% 대 민주당 43.2%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48.4% 대 민주당 31.8%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50%에 달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27.0% 대 민주당 47.0%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보수층 국민의힘 66.9% 대 민주당 18.7%, 진보층 국민의힘 8.9% 대 민주당 76.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5.5%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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