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시스템 업데이트 성공" 호재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
9월 19일 최종 업데이트가 목표
입력 : 2022-08-12 09:23:16 수정 : 2022-08-12 09:23:16
(사진=연합뉴스) Ethereum / Ether coin on a circuit board with semiconductors. Symbolic photo for the cryptocurrency.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스템 업데이트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을 '이더리움 측이 지난 10일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마지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는 취지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은 12일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2.17% 상승한 2,499,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4.74% 오른 2,561,000원에 이르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2,476,000원 이후 최고치다.
 
앞서 이더리움 측은 지난 7월 이더리움의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개선하는 '머지'(Merge) 작업을 예고했으며 9월 19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관련 작업에 매진 중이다.
 
이더리움의 기존 작업 증명 방식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블록 생성과 채굴 작업이 진행돼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지분 증명 방식은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 과정이 사라지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도 개선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이더리움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이더리움의 기술적 신뢰성 및 보안성에 문제가 있다"며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때마다 새로운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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