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지속 투자하겠다"…복권 후 경영 활동 주목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 이행 집중 예상
반도체 공장 건립 미국 출장·M&A 추진 가능성도
입력 : 2022-08-12 16:39:36 수정 : 2022-08-12 16:39:36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복권되면서 취업제한이 해제됐다. 이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경영 활동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복권이 발표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오는 15일자로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또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 부정, 부당 합병 혐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한 후 법원을 나서며 광복절 복권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우선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대규모 투자와 채용 계획을 이행하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월24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을 포함한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450조원(국내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재 반도체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인 미국으로의 출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제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 주도로 대형 인수합병(M&A)도 추진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대형 M&A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의혹으로 현재 재판 중인 것은 여전히 경영 활동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과 관련한 의혹, 합병 은폐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회계 부정과 관련한 의혹 등으로 지난 2020년 9월1일 자본시장법 위반, 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해 1월18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법무부는 징역형이 확정된 이 부회장에 대해 그해 2월15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취업제한 대상자임을 통보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지난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적격 의결로 광복절 기념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돼 그해 8월13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의 형기는 지난달 29일 만료됐다. 다만 취업제한 규정은 계속해서 남았지만, 이번 복권으로 해제됐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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