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올해 상반기 영업익 113억…전년비 8.8%↑
하반기 해외사업에 박차
입력 : 2022-08-17 11:10:33 수정 : 2022-08-17 11:10:33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3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의 연결기준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8.8%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매출액 38.8%, 영업이익 40.2% 증가한 856억원, 6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매출 상승은 국내 하이테크 부문과 해외 법인의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와 2차 전지 국내 생산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PM(건설사업관리) 용역이 증가했다. 해외 법인의 수주는 전년보다 약 41% 늘어나 상반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Monopile) 생산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로쉰(Roshn)이 발주한 약 3만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사업 PM 용역 등이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상승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이 다소 낮은 것에 대해 "리츠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 설립과 운영 비용에 약 15억원 가량 소요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해당 자회사의 매출 발생이 예상돼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하반기 해외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금액은 약 440억원으로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다.
 
또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Neom)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를 수주해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반도체, 2차전지 건설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초 인수한 영국의 PM 기업 '워커 사임(Walker Sime)'을 통해 영국 원전 건설시장과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 등에 지속 참여를 타진하는 등 국내외를 망라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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