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군대냐" SNS에 '총기, 장갑차 사진' 올린 병사 논란
입력 : 2022-08-18 15:11:02 수정 : 2022-08-18 15:11:02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군인들이 병영 내에서 총기를 수입하는 사진과 논에 빠진 장갑차 사진 등을 온라인 상에 게재해 논란이 됐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에는 바닥에 앉아 총기를 닦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찍어 올린 한 병사는 "내일 야간사격 있다고 개인 정비 시간이 (총기 손질 중이다) 이게 맞아?"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개인 정비 시간에 총기 정비 지시가 내려오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개인 정비시간에 침구 및 복장 세탁, 전투 장구 손질, 개인화기(총기) 손질 등을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장갑차 한 대가 길에서 벗어나 논두렁에 반쯤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번호판도 함께 노출돼있었다.
 
현재 첫번째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북한에 정보 다 내어주네" "당나라 군대냐" "개인 정비시간이 자유시간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국방부는 2019년부터 군대 내 휴대폰 사용을 시범 사업하다가 2020년 7월부터는 일과 후 전면 허용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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