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②)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누적 영업익 8조7000억…전년비 17% 증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실적 전반적 증가…2차전지 수익성 개선 이끌어
입력 : 2022-08-18 15:57:07 수정 : 2022-08-18 15:57:07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성장은 2차전지 등 IT부품과 반도체 기업들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2사업연도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사대상 12월 결산법인 1063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0% 증가한 131조865억원, 영업이익은 16.74% 증가한 8조698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5% 증가한 6조9221억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법인은 12월 결산법인 1190사 중 분기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등 127개사를 제외한 1063사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이끌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인상, 유가급등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분야로 대변되는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며 “업종 전반적인 호조세 가운데 IT부품, 반도체, 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약업종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업종별 연결실적은 IT 및 제조업의 순이익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는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IT, 제조업 및 기타업종의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IT업종의 경우 상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9%, 25.69% 상승했고, 순이익은 3.12% 증가했다. IT부품의 매출이 34.62% 증가한 14조292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58억원, 7264억원으로 198.56%, 168.76% 증가했다, 반도체 업종도 매출액이 14.53% 증가한 12조3454억원, 영업이익은 23.29% 늘어난 1조5608억원, 순이익은 18.17% 증가한 1조2845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약 등 제조업종도 코스닥 시장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제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조4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50% 늘었다.
 
특히 금속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69%, 59.14% 증가했으며, 운송장비·부품 또한 14.16%, 20.64% 증가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각각 29.20%, 38.88%, 제약업종은 19.37%, 27.13% 늘었다.
 
분석 대상 기업인 1063사 중 상반기 흑자를 시현한 기업은 691사로 65%에 달했다. 나머지 372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시현 기업 중 흑자가 지속된 기업은 565사로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53.15%에 달했고 126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전체 분석 대상 기업 중 21.55%인 229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143사는 이번에 적자로 전환했다.
 
(표=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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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