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이상 징후 땐 비축물량 즉각 방출…종합수출대책은 이달 발표
무역적자에도 대외건전성 양호…위험징후시 선제대응
입력 : 2022-08-19 10:59:41 수정 : 2022-08-19 10:59:41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20대 성수품 수급·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 포착시 비축물량을 추가 방출할 예정이다. 무역적자 등 대외건전성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위험징후가 나타나면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역수지 적자에 대비한 '종합 수출대책'은 이달 발표하고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합동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20대 성수품 수급·가격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이상 징후 포착시 비축물량 추가방출 등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차관은 "어제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역대 최대인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과 유통업계 자체 할인을 통한 가격인하 효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외건전성 점검 및 향후 대응방향과 관련해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무역흑자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외거래를 포괄하는 경상수지는 상반기 중 24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MF(국제통화기금)도 이번 달 발간한 '대외부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GDP(국내총생산)의 2.8%인 490억 달러에 이르고,향후 GDP 4% 수준의 안정적인 흑자 경로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다.
 
방 차관은 "경상수지뿐 아니라 각종 대외지표들을 종합 고려할 때 우리 경제는 비교적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원화 약세폭은 엔화·유로화 등 여타 통화에 비해 크지 않으며, 외환보유액도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294억 달러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험징후 감지 시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중 종합적인 수출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관리 효율화 등구조적인 무역체질 개선 노력 또한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건설 수주와 관련해서는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한 팀이 돼 유망지역의 프로젝트 발주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다각적인 채널을 활용해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분야 지원을 늘리는 한편 인력양성·금융지원 등을 통한 수주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의를 비롯해 관계부처가 함께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합동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20대 성수품 수급·가격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이상 징후 포착시 비축물량 추가방출 등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형마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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