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 OLED 광치료 패치 미 FDA 승인 신청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OLED 광패치
입력 : 2022-08-31 10:38:34 수정 : 2022-08-31 10:38:3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세원이앤씨(091090)는 ‘초박막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치료 패치’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유럽 등 바이오ㆍ헬스케어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약 130여개 외신들도 이를 보도했다.  
 
세원이앤씨는 최근 통증치료, 피부재생 등을 위한 제품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미국(1건)과 한국(2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홍성 지역에 약 4만9530㎡(약 1만5000평) 규모의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충청남도 최대 규모다. 이번 FDA 승인 신청이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원이앤씨는 관계사 광바이오와 함께 최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OLED 광패치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제조ㆍ설비 등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초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OLED 광치료 패치는 세계 최초로 광생물변조(Photobiomodulation, PBM, 일명 광치료)의 광원으로 OLED를 적용한 신기술 제품이다. PBM은 특정 파장대역의 광원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신체 에너지원)을 생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광원을 통해 세포, 조직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활용되며 상처치료, 통증 경감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 미국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국내 시장도 6500억원 규모다.
 
그러나 PBM 현상을 활용한 광치료의 광원으로 활용되는 LED의 경우 저온화상, 눈부심 및 망막손상 위험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의료·미용 전문기관 등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출력을 떨어뜨리면 PBM 효능 역시 저하되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세원이앤씨가 이번 FDA 승인 신청한 OLED 광치료 패치는 △두께 1㎜ 이하 △무게 1g 미만 △반경 20㎜ 내 휘어지는 플렉시블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 등 장점을 모두 확보한 제품으로 밴드나 패치형으로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시간적과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42℃ 미만 온도에서만 작동하며, 국제 표준화기구(ISO) 기반 저온 화상의 안정성 표준도 충족한다.
 
회사 관계자는 “OLED 광패치는 매우 얇고 유연함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없이 착용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로 휴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나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및 미용 제품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OLED 기술 선두국가인 만큼 세원이앤씨의 OLED 기술과 광선치료법을 결합한 광패치 제품이 상용화되면 기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OLED 광패치는 올해 상반기 전임상을 통해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며 “통증, 피부재생, 주름 개선, 피부질환 개선 등은 물론 각종 피부병, 탈모, 치매, 비염, 암 등 다양한 의료 적용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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