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BTS도 군대 가야죠" 병역특례 반대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7.1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이 54.1%로 나타났다. 반면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에 이르렀다.

 

또한 전 지역에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률보다 더 높았다. 특히 강원·제주 지역이 69.6%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지역(69.3%)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에 73.2%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58.1%)과 여성(50.3%) 모두 절반 이상이 병역 특례를 반대했다.

 

이념 성향으로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에 보수 지지층(63.8%)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중도(52.3%), 진보(47.3%)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이 장관은 "여러 위원님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 이익을 고려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1일 "방탄소년단 병역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