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코로나19 유행 하락세 뚜렷…정부 “마지막 고비”
확진자 수 10주만 최저치, 감염재생산지수 안정권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모두 300명대 하락
정부 동절기 추가 접종, 보건소 대응체계 강화 집중
입력 : 2022-09-21 09:52:17 수정 : 2022-09-22 08:47:1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 위해 동절기 추가 접종과 보건소 대응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은 21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19 유행 규모가 8월 넷째주 이후 4주간 꾸준히 감소 중에 있다”며 “정부는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바탕으로 동절기 추가접종과 보건소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286명으로 수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300명대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94명, 사망자 수는 59명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가동률 모두 20%대를 나타내고 있는 등 의료 대응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새로 도입한 개량형 코로나 백신인 모더나 2가 백신을 중심으로 건강취약 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2순위인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과 3순위인 18~49세 대상자의 경우도 이른 시일 내에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의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위기상황 속에서도 보건소의 핵심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보건소 정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 배치기준 및 양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국 보건소가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 및 장비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법령 개정과 농어촌 보건소에 대한 국고 지원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지난 여름철 재유행을 거리두기 없이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때문이었다”며 “정부도 충분한 백신 및 치료제와 안정적인 의료 대응역량을 바탕으로 마지막 고비가 될 이번 겨울철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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