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0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리 공포 영화 ‘미혹’부터, 서스펜스 스릴러 ‘자백’ 그리고 필생의 복수극을 그린 ‘리멤버’까지. 세 편의 영화가 각기 다른 장르로 영화팬들과 만날 준비를 끝마쳤다.
다음 달 19일 개봉하는 ‘미혹’은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란 의미로,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스크린 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매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명품 배우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효주는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엄마 ‘현우’, 김민재는 새로운 아이 ‘이삭’의 입양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남편 ‘석호’를 맡아 미스터리한 부부 케미로 강렬한 인상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들 가족의 비밀을 전부 아는 듯한 수상한 이웃 ‘영준’역으로 차선우가 합세해 세 배우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섬찟한 공포감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입양한 아이에게 죽은 아이가 보이는 기이한 사건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상황에서 비롯된 서스펜스는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어서 관객들을 찾는 소지섭 김윤진 주연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서스펜스 스릴러. 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얘기로, 감춰진 진실을 사이에 두고 인물들이 펼치게 되는 치밀하고 탄탄한 심리전이 기대된다.
이성민과 남주혁 주연 ‘리멤버’는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 신작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이 6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들을 찾아 기어코 복수하는 얘기를 담았다. 실감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이성민과 세대를 뛰어넘어 교감하는 절친 케미를 보여주는 남주혁. 기억조차 사라지는 상황 속에서 죽기 전까진 잊어선 안 될 필생의 복수를 보여줄 ‘리멤버’다. ‘자백’과 ‘리멤버’ 모두 다음 달 26일 개봉한다.
공포와 스릴러 그리고 복수극까지. 10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장르 영화의 매력 잔치가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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