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핵무기 사용 재차 언급 "실존적 위협 처하면"
입력 : 2022-09-28 10:25:15 수정 : 2022-09-28 10:25:15
(사진=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핵무기 사용을 재차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실존적 위협이 될만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서 가장 끔찍한 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상상해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재래식무기를 통한 공격으로 러시아의 생존이 위협 받을 경우"라는 구체적인 상황까지 명시했다.
 
?이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핵종말'에 겁을 먹어서 사태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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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무기를 사용할 권한이 있으며 이 같은 주장은 "확실히 허세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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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2일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점령지를 포함해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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