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한국 ETF시장, 견조한 성장세…순자산 76조 넘어서
입력 : 2022-09-28 13:55:34 수정 : 2022-09-28 13:55:3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개설 20주년을 맞이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순자산총액 76조원을 상회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0월14일에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 거래대금 343억원 규모로 시작한 한국 ETF시장은 지난 27일 기준 종목수 622개로 약 155배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76조6000억원)은 약 215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000억원으로 약 83배 늘었다.
 
이는 글로벌 ETF시장에서 상장종목수로는 6위, 순자산총액 12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로 성장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개설 초기 국내 시장대표형 위주에서 해외형, 업종섹터, 채권, 원자재 등으로 확장돼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위해 법·규정을 개정하여 기초자산 범위 및 운용방법의 자율성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2022년 하반기(8월30일)부터 시행된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과 ‘혼합자산 ETF 지수 요건 완화’ 등으로 인플레이션, 고금리 시대의 변화하는 투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 출시를 지원했다. 
 
ETF시장 개설 초기에는 유동성공급자(LP) 등 기관의 비중이 높았으나, 종목수 증가 등 시장성숙에 따라 개인,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증대돼 균형적 거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거래소는 정기적인 ETF LP평가 시행(분기별)으로 ETF시장내 유동성 상황 모니터링 및 유동성공급 확대 유도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시장은 공급 및 수요측면에서 투자환경이 개선됐다. 공급측면세언 최근 장외 공모펀드 운용사가 ETF시장에 적극 진입, 공모펀드에서 ETF가 차지하는 자산 비중 확대됐으며, 수요측면에선 장기투자 기조 및 절세효과(소득공제, 과세이연)를 고려해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연금투자에 특화된 ETF 상품 출시도 지속(TDF ETF 등)되고 있어, 향후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위험 ETF(레버리지·인버스 등) 상품의 속성 및 유의점을 투자시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20년도에 높은 시장변동성으로 레버리지형(±2X) ETF에 과도한거래쏠림이 발생, 투자자 보호 방안(기본예탁금 및 사전교육)을 마련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KRX 홈페이지, SNS 채널(네이버 포스트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 대상 ETF 교육·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한국 ETF시장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31일 ‘2022 Global ETP Conference Seoul’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12회차를 맞은 본 컨퍼런스는 아시아 ETP(Exchange Traded Product)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해외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글로벌 시장 최신 동향 및 투자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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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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