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윌리엄 번스 미국 CIA 국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으로 병력을 확보하더라도 군수 물자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예측했다.
28일(현지시간) 이날 CBS방송이 일부 공개한 인터뷰에서 번스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의 군대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인력 부족은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그냥 전장에 총알받이로 던져넣는 것과 다르다"면서 "동원된 이들 다수는 제대로 훈련받지 못하고 필요한 장비와 군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앞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부분에 대해서 번스 국장은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어떤 실질적인 증거나 임박한 전술핵무기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의 이런 위협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매우 무모하고 무책임한 언사를 쓰고 있다"며 미국 측 역시 직설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