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문자 그대로 ‘라미란 전성시대’다. 코미디 영화 ‘컴백홈’ ‘정직한 후보’에 이어 휴먼 스토리 ‘고속도로 가족’까지. 라미란이 장르를 넘나 들며 종횡무진 한다.
(위에서부터) '컴백홈' '정직한 후보2' '고속도로 가족'
먼저 지난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는 라미란을 명실상부 ‘코미디 퀸’ 자리에 올려놓은 ‘정직한 후보’ 후속작이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녀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로, 이번에는 두 배로 시원해진 거침없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사이다 같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라미란은 오는 11월 ‘고속도로 가족’ 개봉까지 앞두고 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어떤 부부를 만나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얘기를 그렸다. 라미란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중고 가구점 사장 역할을 맡아 따뜻한 인간미와 진중함을 그려내며 깊은 가족애를 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올가을 극장가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치는 라미란이 다음 달 5일에는 ‘컴백홈’의 국민 끝사랑 ‘영심’ 역을 통해 그동안 본 적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라미란은 영화 속에서 ‘기세’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는 물론, 촌철살인 입담과 분노의 드라이빙 기술을 겸비한 걸크러쉬 택시 드라이버 모습까지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라미란은 전매특허 찰진 대사 소화력과 거침없는 액션, 새침한 소녀 시절 풋풋한 모습과 진한 모성애까지 아우르는 한계 없는 연기 변신으로 흥행 대세의 탄탄한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르를 넘나들며 올 가을 극장가를 자신의 전성시대로 이끌어 갈 충무로 ‘코미디 퀸’ 라미란의 화려한 컴백이 예비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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