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중소건설사 PF보증 문턱 낮췄다…금융지원 확대
시공능력평가 500위→700위 이내로 완화
입력 : 2022-09-29 18:04:01 수정 : 2022-09-29 18:04:01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소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PF보증의 시공자 요건을 현행 시공능력평가순위 500위 이내에서 700위 이내로 완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내달 4일 이후 신규 보증신청 건부터 적용된다.
 
PF보증은 주택건설사업의 미래 현금수입과 사업성을 담보로 사업자가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받은 대출(PF)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다.
 
HUG는 지난 2004년도 PF보증을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보증요건을 개선해왔다. 이번에 시공순위 500위 이내 시공자만 이용 가능했던 PF보증 기준을 700위 이내로 완화해 중소건설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8월 발표한 정부의 27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건설사가 보증지원을 통해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로써 중소건설사들은 HUG의 '표준PF'를 이용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사업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표준PF는 PF대출 조건을 표준화·최적화해 저렴한 대출금리, 금융기관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HUG는 지난 6월 주관금융기관 재선정을 통해 사업자들이 CD(3개월물)+1.50% 수준의 저렴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요건 완화를 통해 사업성이 우수하다면 중소건설사가 참여하는 소규모 주택사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택사업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보증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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