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육과정, 6·25 '남침' 넣고 '자유민주주의' 빠진다
연구진, 국민 여론 수렴해 새 시안 공개
입력 : 2022-09-30 14:15:46 수정 : 2022-09-30 14:15:4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6·25가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점을 명시하기로 했다. 다만 연구진들은 '자유', '대한민국 수립' 용어를 넣어달라는 요구는 반영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연구진들이 국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새로 만든 시안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오후 2시부터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가 이달 중순에 실시한 국민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고등학교 한국사 현대사 영역에 대해 6·25 '남침' 명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또 '자유'의 가치를 추가한 민주주의 용어 서술, 산업화 성과 재평가 등의 요구가 있었다.
 
정책연구진은 이를 검토해 기존 '6·25 전쟁'이라는 문구를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으로 바꾸고, '8·15 광복'도 명시하기로 했다.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의', '독도 문제'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 서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산업화의 성과와 한계를 파악'을 '산업화의 성과를 파악'으로 수정하고, '신자유주의' 관련 서술은 삭제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주의'를 서술할 때 '자유'의 가치를 함께 서술해 달라는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 또는 '건국'과 같은 용어를 사용해 달라는 내용도 넣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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