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1.2%…4주만에 하락세
리얼미터 "비속어 논란, '자막 조작'으로 맞받아치며 지지율 위협"
입력 : 2022-10-03 09:49:16 수정 : 2022-10-03 12:15:56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해외 순방 중 있었던 비속어 논란으로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3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2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두 배가 넘는 66%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하락(34.6%→31.2%)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62.2%→66%)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까지 완만한 상승세(32.3%→32.6%→34.4%→34.6%)를 보였으나, 4주 만인 9월 4주째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이 급랭해 지지율이 30% 선을 위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비속어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정평가에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는 최저치인 24%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65%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28%→24%)하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61%→65%)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다. 갤럽 측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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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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